고도를 기다리며
극단 산울림/ 사무엘 베켓트 원작/임영웅 연출/ 전무송,주호성,조명남

우리나라에 여행 온 한 노신사가 이작품을 관극하고 한국일보사에 평론을 써놓고 돌아갔다. 신문사에서도 누군지 몰라 여러방면으로 자문을 구하다가 그가 베케트의 세계적 평론가 마틴 웨슬린임을 알았고, 그 글을 신문에 전재하였다. 그의 극찬이 계기가되어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 공식참가, 6개국의 공식초청을 받았다. KBS 중계로 남은 유일한 연극공연 녹화지만 극장여건이 열악했다.

   

토선생전
극단 고향/ 안종관 작/ 박용기,임진택 연출/ 이호재,주호성,전국환,강정숙

마당극의 효시랄 수 있는 이작품은 남대문에서 전경의 페퍼포그차가 뒤집어지는 사건이 벌어졌는데도 공연장 남산의 드라마센터는 연일 복도에 까지 관객이 늘어서서 극장문을 열어놓고 공연하였다. 임진택의 연출과 극작가 안종관의 사회비판적 시선이 잘 용해된 작품이지만 1980년 홈비디오 녹화여서 관극하기에는 인내심이 필요하다.

   

원숭이 피터의 아름다운 생애
중국 선봉극장/ 카프카 원작/주호성 각색 연출/ 주호성 일인극

직업배우가 외국어로 공식공연으로 한다는데는 많은 두려움과 어려움이 따랐다. 딸에게 중국말로 연기할 수 있다는걸 증명한다고 시작했다가 후회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. 연일 많은 관객이 찾아주어 기뻤다. 산동성 제남에서 열린 세계 소극장 연극 페스티발에서 3개부문의 상을 받았는데 세상에 태어나 받은 상중에 제일 자랑스러웠다. 노력이 행복하다는 걸 절실히 안 작품이다. 녹화는 연극전체를 촬영한것이 아니고, 보도를 위한 부분촬영이었다.